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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분도 사용 가능한 브레빌 커피 머신 추천 | 880·881·985 비교, 가격 차이만큼 좋을까?

브레빌 라떼

명절에 이모가 저희 집에 놀러 오셨어요. 후식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려드렸는데 제가 사용 중인 브레빌 BES876을 보시더니 본인도 하나 사고 싶다고 하셨어요.

제가 커피에 진심이어서 자격증도 땄거든요. 그래서 벨벳과 같은 극강의 부드러운 라떼 폼을 만드는데 따뜻한 라떼를 제대로 만들어 드렸더니 고소하고 맛있다며 이모도 사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모부는 달콤한 것 밖에 못 드시는, 커피를 잘 모르는 분이셨는데도 시럽 넣지 않고도 고소하고 맛있다며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도 사용하실 수 있는 반자동 느낌은 살리면서 어려운 과정은 최대한 머신이 도와주는 같은 브랜드 제품을 기준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제품이 바리스타 터치 BES880, 바리스타 터치 임프레스 BES881, 오라클 제트 BES985입니다. 가격은 각각 약 180만 원, 210만 원, 350만 원으로 자동화 수준이 올라갈수록 가격 차이도 제법 커집니다.

180만 원에서 350만 원까지, 브레빌 자동화에 얼마를 더 지불할 가치가 있을까?

BES880

BES880은 제가 사용하는 BES876과 비교해 보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터치스크린과 자동 우유 스팀 기능이 큰 장점이라고 느껴졌어요. 특히 커피 추출과 우유스팀 하는 법을 배워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기능들이 그러한 부분을 편리하게 만들어 줘서 좋아 보입니다.

화면에서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처럼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우유 온도와 거품의 질감도 설정할 수 있어 라떼나 플랫화이트를 자주 마시는 분에게 특히 편리합니다.

예열도 빠른 편이라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빠르게 내려 마시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원두를 분쇄한 뒤 포터필터에 받아 직접 탬핑해야 한다는 점은 BES880의 특징입니다. 이 정도는 직접 배우게 되면 워낙 간단해서, 판매 매장이나 브레빌 본사에 가셔서 배우셔도 되고 아니면 제가 가르쳐드려도 되는 거라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아요.

터치스크린과 자동 스팀의 편리함은 누리면서도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과정에는 어느 정도 직접 참여하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커피를 만드는 손맛은 남기고 싶지만 우유 스티밍은 번거롭게 느끼는 분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BES881

BES881은 BES880보다 자동화가 한 단계 더 진행된 모델입니다.

스마트 도징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요한 원두 분쇄량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조절해 주는 기능)과 탬핑 어시스트 (쉽게 말하면, 사람이 탬퍼로 직접 힘 조절을 하며 누르는 대신 머신이 탬핑 압력과 수평을 보다 일정하게 맞춰주는 보조 기능)가 적용되어 원두 양을 맞추는 과정과 탬핑에 대한 부담을 줄여줍니다.

이전 추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분쇄량을 조절해 주는 방식이라 처음 반자동 머신을 사용하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적정 도징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여기에 Auto MilQ 자동 스팀 기능까지 적용되어 일반 우유뿐 아니라 식물성 우유를 사용할 때도 온도와 거품을 보다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포터필터를 직접 사용하면서도 도징과 탬핑에서 머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자동 커피머신의 재미와 편리함을 모두 원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델입니다.

BES985

BES985 오라클 제트는 세 제품 가운데 자동화 수준이 가장 높아요.

58mm 포터필터를 사용하고, 원두 분쇄부터 도징과 탬핑까지 머신이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분쇄도 역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추출 상태에 따라 설정을 안내해 주기 때문에 매번 원두 양이나 탬핑 압력을 신경 쓰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든답니다.

우유 스팀 역시 Auto MilQ 방식으로 자동 진행되며 콜드 에스프레소나 콜드 브루처럼 차가운 커피 메뉴까지 지원한다는 점도 차별점입니다.

반자동 머신의 포터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은 유지하면서 실제 과정은 상당 부분 자동화해 놓은 제품에 가까워요.

브레빌 커피머신

결국 중요한 것은

자동화에 얼마까지 지불할 것인가와 내가 직접 하고 싶은 과정이 어디까지인가였습니다.

자동 우유 스팀만 필요하다면 BES880도 충분하고,

도징과 탬핑까지 조금 더 편하게 하고 싶다면 BES881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반면 예산보다 편의성을 우선하고, 매번 비슷한 맛의 에스프레소와 우유 커피를 간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BES985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금액이 부답스럽게 다가올 수 있어요.

이렇게 비교를 해 보았으니 선택은 저희 이모가 하시겠지만,

“여러분이라면 어떤 것을 고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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