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력 좋은 틴트 찾다가 정착|얼리언스 립타투 립틴트 쥬시체리 vs 브레이 씬 글로우 틴트 후기

제가 립 제품을 고를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예쁜 색도, 촉촉함도 아닌 지속력이에요.
예전에는 색만 예쁘면 그냥 샀는데
언제부터인가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면 사라져 있고,
컵에는 립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은근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꾸준하게
“오래가는 틴트 하나 찾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정말 많이도 구매했어요.
그중 하나가 브레이 씬 글로우 틴트였는데
처음 발랐을 때는 꽤 마음에 들었어요.
입술 위에 맑고 촉촉하게 올라오는 느낌도 예쁘고, 너무 매트하지 않아서 입술이 편안해 보이더라고요.
“어? 이거 괜찮은데?”
처음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참 지나지도 않았는데 컵에 입을 대보니 생각보다 립이 바로 묻어나더라고요.
물론 촉촉한 틴트니까 어느 정도 묻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이번만큼은 지속력이 좋은 제품을 찾고 있었던 터라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예쁘게 발린 직후의 느낌은 좋았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색이 빨리 흐려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 사용해본 게
얼리언스 립타투 립틴트 수채화 04 Juicy Cherry, 쥬시체리예요.
이름부터 왠지 색이 예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발라보니 체리 컬러가 너무 진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입술에 생기를 살짝 얹어주는 느낌이었어요.
성분도 괜찮더라고요. 민감성과 인체적용 피부자극테스트도 완료했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시간이 지난 뒤였어요.
브레이 씬 글로우 틴트와 번갈아 사용해보니 제 입술에서는 얼리언스 쥬시체리가 색이 남아 있는 느낌이 조금 더 오래가는 편이었어요.
아침에 바르고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이것저것 먹다 보면 처음 색 그대로 유지되는 립은 사실 거의 없잖아요.
그래도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것과
입술에 어느 정도 색감이 남아 있는 건 꽤 차이가 크더라고요.
브레이는 바른 직후의 맑고 촉촉한 표현이 예뻤고, 색감도 예뻐요~
얼리언스 쥬시체리는 제가 원했던 지속력과 착색감 쪽에서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 제 손이 더 자주 가는 건 쥬시체리예요.
화장대에 립 제품은 많은데
이상하게 손이 가는 것만 계속 손이 가잖아요.
한참 전에 바르고 나왔는데도 입술에 어느 정도 색이 남아 있고,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조금 더 생기 있어 보이면 괜히 기분도 좋아지고요.
결국 틴트도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것 같아요.
촉촉하고 맑은 광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브레이가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저처럼 묻어남이 적고 오래 남는 립을 찾는 분이라면 얼리언스 립타투 쪽도 한번 비교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당분간 번갈아 가면서 파우치 안에 넣어 다닐 것 같습니다.
지속력의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매력있거든요.
립 하나 바꿨을 뿐인데
수정 화장을 한 번 덜하게 되는 것.
요즘에는 그런 작은 편안함이 은근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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